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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

대체불가 프리마돈나 뮤지컬배우 김소현

by 아이조코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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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명성황후>, <모차르트!> 등 대한민국 대표 대작 뮤지컬의 주인공에는 그의 이름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성악가로 시작해 뮤지컬 무대 주연배우로, 드라마 속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각종 예능까지 종횡무진 섭렵하고 있는 김소현


뮤지컬,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무대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배우 김소현을 손꼽는 데는 그 어떤 이견이 없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를 수료한 뒤 유학을 준비하던 소프라노 김소현은 2001년 당시 국내 뮤지컬계에서 보기 드물었던 대작 <오페라의 유령>의 여주인공인 ‘크리스틴’으로 발탁되었다.

음악감독 김문정에 의하면 오디션 무대에서 제작진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신인임에도 주인공으로 뽑혔다고 한다.


“어쩌면 그 사건이 제 인생을 완전히 바꾼 것 같아요.

클래식 성악가로서의 삶을 살 줄 알았는데, 첫 번째 <오페라의 유령> 공연의 커튼콜에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를 듣고 나서 정말이지 전율이 느껴졌거든요. 너무 신났어요.

무대 전체를 채우는 기쁨, 그리고 같은 내용일지라도 매일 다른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짜릿함에 매료된 거죠.”

이후 김소현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부흥에 앞장서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가장 섭외하기 힘든 배우’, ‘뮤지컬계 프리마돈나’로 이름을 알린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볼 때 유난히 여배우가 극을 이끌어가는 무대가 주목을 받았다.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명성황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그야말로 모든 뮤지컬 넘버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노래는 물론 연기력까지 출중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행복과 긍정의 기운을 전하고파

김소현은 어린 시절부터 ‘노래’가 운명이었다고 한다.

어머니 역시 서울대 출신의 오페라 배우였으며, 여동생 역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성악가인 것.

여기에 2011년 부부의 연을 맺은 남편 손준호도 성악을 전공하고 지금은 뮤지컬계 주역으로 활동 중이다.

“2009년에 <오페라의 유령> 재연 공연을 했어요.

그 당시에 저는 ‘크리스틴’이었고, 손준호 배우는 상대역인 ‘라울’ 역할을 맡았어요.

당시엔 나이 차이도 있고, 제가 선배다 보니까 크게 접점이 없었죠.

하지만 무대 공연이 1년 정도 이어지고, 성실한 사람 됨됨이와 ‘크리스틴, 나의 여자가 되어주오’라는 고백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던 것 같아요.”


그 후 교제를 시작하여 2011년 결혼식을 올린 뮤지컬계 스타 커플은 예능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나중에 주안이가 컸을 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당시 예능에 참여했어요.

무대에서의 화려한 배우가 아닌 서툰 엄마와 아내의 모습까지 공개되었지만요.(웃음)

아들은 이제 훌쩍 커서 어른스러워졌어요.
매일 아침 일찍 등교하는 뒷모습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엄마 아빠에게 살갑게 대해줘서 늘 감동받고 있어요.”

가족 예능에 출연했고, 남편과도 상대역으로 무대에 자주 오르다 보니 관객뿐 아니라 공연을 다니는 전국 곳곳에서 환영을 받는다고 한다.

“단순히 뮤지컬 무대에만 섰다면 저를 잘 모르셨을 텐데, 다양한 활동을 한 덕분에 많은 분들이 친근하게 대해주세요.

코로나로 인해 무대 공연이 제약이 많았던 시기를 겪어봐서인지 저희 노래로 많은 분을 만나 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난해부터 뮤지컬 공연뿐 아니라 노래로 다양한 무대에 오르고 있어요.

노래가 필요한 방송은 물론 남편인 손준호 배우와 함께 공연을 정기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통해 전국에 계신 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2월에도 오산과 안성에서 2023 신년음악회가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2023년에는 그를 뮤지컬 무대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무대와 매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의 정극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예능 출연을 통해 그가 지닌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다재다능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을 시작한 지 벌써 23년 차가 되었어요. 하지만 언제나 무대 위에서는 맨 처음 무대에 올랐던 ‘크리스틴’의 마음이에요.

두렵지만 그보다 더 큰 두근거림이 있고, 또 새로운 옷을 입고 무대 위에 올라 노래와 연기를 통해 관객의 마음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한 그 모든 것이 너무나 큰 축복이라 생각해요.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건강하게 오래 노래하고 연기하겠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부터 챙겨야

뮤지컬 공연은 일반적으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되어야 하는 활동. 그만큼 배우 김소현에게 ‘건강’이라는 화두는 늘 최우선 순위다.

“어린 시절부터 ‘건강’을 챙기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죠. 의사이신 아버지 덕분에 평소에도 싱겁게 먹어왔고, 노래를 계속해야 하니 그 흔한 감기도 경계해야 했어요.

그런 습관 중에서 지금도 유지하는 것은 아침 루틴이에요.

매일 오전 6시경에 하루를 시작해요. 아이의 아침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기상 후에는 미온수 한 잔으로 온몸을 깨워줍니다.

이후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유산균과 비타민D를 챙겨요.

너무 복잡한 것보다는 최소한으로 나만의 간단한 습관을 만들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이 밖에도 식탁에 오르는 메뉴들은 최대한 원재료 그대로를 활용해요.

국이나 찌개보다는 따뜻한 차와 함께 식사를 하고요.”

그의 아버지는 서울대학교병원 명예교수이자 신장내과 최고 권위자인 김성권 교수다.

최근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싱겁게 먹기 실천연구회’ 설립 취지를 알리기도 한 건강 전도사이기도 하다.

그 덕분인지 김소현 아들의 ‘치킨 대신 영양통닭을 먹겠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팬데믹을 통해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모두가 깨달은 것 같아요.

손 잘 씻고,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위생만 잘 챙겨도 일상적인 잔병치레가 확연하게 줄었거든요.

특별한 노력이 아니라 일상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가능한 냉동실에 식재료를 채우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장을 보고, 제철 식자재로 간단하게 요리해서 먹고 있어요.

요리법이 단순할수록 건강하거든요.
고기도 양념 없이 그대로 굽거나 찌고, 야채도 샐러드 위주로, 고구마도 설탕이 들어간 맛탕보다는 오븐구이를 해 먹곤 합니다.

이렇게 매일 실천하는 식습관과 운동 외에도 중요한 게 있죠. 올해 2023년은 저와 남편 모두 건강검진 대상자예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출생 연도에 맞춰 제공하는 건강관리 혜택이니만큼 놓치지 않을 거랍니다.

독자분들도 건강검진 잘 챙기셔서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처 : 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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