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월 동안 인류는 수렵, 채집, 경작 등의 육체적 활동을 통해 생명을 지켜왔다.
하지만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대부분의 육체노동을 기계에 양보하게 되었고 현대에 들어서는 컴퓨터 앞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인체의 발열기관인 근육을 사용할 일이 줄어들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체온도 함께 내려가게 된 것이다.
50 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우리의 평균체온은 1 도나 더 떨어졌다고 한다. 육체활동의 근간이 되는 신체기관은 뼈와 근육이다.
특히 근육은 인체 내 단백질 저장고로 생명기능을 담보하며, 수축 · 이완운동을 통해 몸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고, 발열기능으로 체온을 유지시켜 준다.
신생아의 경우 몸에 전혀 근육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발달 되지 않은 상태일 뿐, 인간이라면 누구나 일정한 숫자의 근섬유를 가지고 태어난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에도 근육이 없는 것이 아니라, 체지방에 가려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근섬유는 인간의 성장과 비례하여 발달하는데 몸의 움직임과 영양 섭취가 바탕이 된다.
멧돼지의 경우, 겉으로는 뚱뚱해 보이지만 일반 집돼지에 비해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근육의 벌크가 크다. 살이 많은 멧돼지가 항생제 주사 한 번 맞지 않고 산속을 펄펄 뛰어다니는 것은 근육이 체온을 높여 신진대사를 좋게 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근섬유가 찢어진다. 달리기를 하고 나서 다리가 당길 때가 있는데 이는 근육이 운동을 통해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근육의 상처는 휴식과 영양공급을 통해 회복되는데 운동을 하기 전보다 훨씬 강한 상태로 초과 회복된다. 이것이 근육성장의 메커니즘이다.
근육이 성장하면 상대적으로 근육에 의한 체면적이 넓어져 지방층이 얇아 보이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며 체온이 올라가고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몸 전체의 신진대사율이 좋아지게 된다.
근육을 몸속의 보일러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정상적인 근육량을 보유한 사람의 경우, 체온이 36.5 도이다. 여기서 조금만 떨어져도 신체에 이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체온이 1 도 떨어 질 경우 가장 먼저 장이 피해를 입는다.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배에 이불을 꼭덮어주셨다.
배가 차가우면 가장 먼저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장내 부패의 원인이 되어 배탈과 설사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장의 운동능력을 떨어뜨려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소화게 이상은 대사이상으로 전이되므로 아무리 더운 여름일지라도 체온을 유지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현대인에게 만성질환이 흔한 이유 중의 하나가 장의 온도를 유지하지 못한 탓이다.
그 외에 피부 민감도가 올라가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알러지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조금 더 떨어져 체온이 35 ℃ 가 되면 기초대사량이 12% 감소하고, 혈류의 흐름이 나빠져 암세포가 활성화되며, 면역력이 저하되어 온갖 질병이 활개를 치게 된다.
이보다 더 체온이 떨어져 32도가 되면 내장기능이 완전히 정지하고 뇌가 활동을 멈추어 환각 등을 보게 된다.
심각한 것은 어린아이의 체온마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래 성장기에 있는 어린아이는 대사기능이 활발하기 때문에 체온도 높다.
우리 어릴 때는 조금만 뛰놀아도 땀이 많이 나서 수시로 겉 옷을 팽개치곤 했는데 요즘에는 땀 흘리는 아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밖에 나가 노는 대신 주로 방에 틀어박혀 인터넷 게임에 묶여 지내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어른과 달리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질 경우, 매우 위험한 상태에 놓인다.
몸이 아플 때, 발열이 있는 것은 우리 몸이 효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열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효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생명활동을 담당하는 단백질 분자로서 40 도에 가까울수록 활발하게 기능한다.
효소는 백혈구 활동을 촉매하는 등 우리 몸이 질병을 이기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력감, 우울중 등 현대인을 괴롭히는 마음의 질환 대부분이 몸을 움직여 땀을 홀리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인간은 한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식물이 아니기 때문에 움직여야만 몸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마음의 활력 역시 인체의 신진대사 과정을 통해 얻어지기 때문에 건강한 정신을 갖기 위해서는 몸의 활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
몸과 마음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둥근 고리구조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한 쪽이 침체되면 함께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운동을 하면 직접적으로 몸속에 남아도는 당분과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당뇨환자의 경우 혈관 속의 당분이 줄어들며 비만인의 경우, 지방세포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게 된다.
이처럼 현대인에게 찾아오는 많은 병의 원인은 운동의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이 바쁜 일과를 핑계로 운동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우리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력의 손실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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