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것만으로 몸이 망가질 수 있다
음식만큼 중요한 것이 공기다.
밥은 하루 세 번만 먹지만 공기는 일분일초 쉬지 않고 들이마시기 때문이다.
음식의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는 단식을 통해 가끔씩 휴식을 시켜야 하는 반면 인체에 유입되는 산소량의 20 % 를 쓰는 뇌는 단 4 분만 산소공급을 중단해도 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산업의 발달과 비례해 공기의 오염도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음식은 가려 먹을 수 있지만 공기는 수동적으로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
사태의 심각성이 여기에 있다.
세계보건기구 ( WHO ) 의 발표에 따르면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가 세계적으로 연간 600 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중 실내의 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가 절반을 차지한다. 자동차 매연을 피해 문을 걸어 잠그고 집안에 가만히 앉아 있어봤자 살내공기가 오염되었다면 건강에는 더 치명적이다.
실내 공기오염의 일등 주범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다. 가스 레인지에 쓰이는 LPG, LNG 등의 연료는 연소하면서 막대한 양의 질 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발생시키는데 창문을 굳게 닫고 있거나 환기용 팬을 가동시키지 않는다면 독성물질은 고스란히 우리의 폐로 홀 러들게 된다.
가스보일러 운전 시 불완전연소로 인해 실내가 일산화탄소로 오염 되는 경우도 있다. 일산화탄소란 과거 숱한 서민의 목숨을 앗아갔던 연탄가스의 주성분이다. 점검을 통해 보일러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지 않으면 보일러는 인체에 치명적 위해를 가하는 흉기가 될 것이다.
그 외 흡연, 외부 매연의 유입, 실내를 꾸미기 위해 사용한 내장재나 바닥재 등 건축자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화학물질도 실내오염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LPG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통해 배출되는 수은도 무시할 수 없다.
처음 LPG 차가 등장했을 때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써 많은 환영을 받았지만 2007년 한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수은 배출량이 일반 휘발유차나 경유차보다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기오염의 중대한 원인으로 인식되었다.
본디 수은은 암석이나 호수, 습지 등 수계에 소량 존재하는 물질로서 자연에 존재할 때는 큰 해가 없다. 하지만 배기가스 등 산업 오염물을 통해 배출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공장 굴뚝에서 뿜어져 나온 수은은 흙, 하천, 공기 중으로 스며들어 메틸수은 Mettylexmary 으로 변질된 다.
메틸수은은 생선, 야채 등 먹거리에 축적되며 마지막에는 인간에게 유입된다. 공기로 유입되는 수은 외에 치아충전제인 아말감 ( 50 % 이상이 수은으로 구성 ) 을 통해 인체에 축적되는 수은도 무시할 수 없는데 이렇게 인체에 들어온 수은은 수은중독을 일으켜 뇌세포를 죽게 만든다.
수은은 특히 간 기능이 취약한 아동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데 최근 들어 빈도가 높아진 아동 자폐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1950 년대 일본 미나마타현에서 수은에 오염된 생선을 먹은 여성들이 신경발달장애아를 낳은 사실은 유명하다.
수은은 기타 기관지염, 칸디다염 외에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 아름다운 여인에게서 풍기는 향기는 꽤나 매혹적이다. 하지만 그녀가 뿌린 향수의 원료가 화학합성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과거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향수가 대중화된 것은 19 세기 중엽이다. 값비싼 천연재료 대신 화학합성 향료가 개발되면서 일반 서민들도 손쉽게 향기를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환상적인 향기의 이면에 실내 공기오염이라는 그림자를 달고 다니게 되었다. 역시나 우리에게 좋은 향기를 제공하는 방향제, 향초, 섬유탈취제 역시 실내 공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향초가 실내 공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했다. 실내공기를 정화시켜줄 것으로 믿었던 향초는 자동차 한 대를 방 안에서 공회전시키는 것과 맞먹는 오염물질을 발생시켰다. 그밖에 샴푸, 린스, 화장품 향 등 기분 좋은 향기의 대부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그 원료가 석유화합물이다.
알려졌듯 석유화합물은 인체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며 각종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 문제인 것은 일부 양심없는 업자들이, 직접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에까지 인공향료를 첨가하는 일이다.
팝콘에서 풍기는 달콤한 버터향, 휘핑크림에서 풍기는 부드러운 우유향 등 거의 모든 향기가 몇 가지 석유화합물을 섞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런 향을 가까이 할 경우 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것은 물론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대기오염이 무서운 또 하나의 이유는 이것이 산성비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지상의 공장과 거리의 자동차에서 내뿜는 질소산화물, 아황 산가스 등은 평소에는 대기 중에 머물면서 우리의 폐를 공격하지만 비가 내리면 땅으로 떨어진다.
미세먼지가 포함된 비는 산성을 띠게 되는데 산성도가 pH 5.6 이하로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산성비는 금속이나 건축물을 부식시키고 하천과 호수의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직접적으로 산성비를 맞은 식물은 누렇게 고사하며 동물은 피부에 해를 입는다.
또한 산성비는 땅 자체를 산성으로 바꿔 우리가 먹는 채소의 미네랄 양을 저하시키며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지상으로부터 25 ~ 30 km 사이에 있는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날아 오는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등 지구의 온도를 고르게 유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런 오존충이 대기오염원인 질소산화 물, CFCChloroffsceurbon, 프레온가스 등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사막화를 앞당기고, 해수면을 상승시켜 이상기후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대기오염은 생태계를 교란시키지만 직접적으로 인체의 호흡기와 심혈관계의 자율신경을 손상시키며 인체의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인다.
우리 몸은 이런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막대한 효소를 사용하게 되는데 몸에 비축해둔 효소가 넉넉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소화작용에 이미 효소를 많이 빼앗긴 경우, 더러운 피는 그대로 몸을 돌다가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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